페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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페미니스트는 완벽해야 한다는 편견: <엄마는 페미니스트>책 2020. 3. 13. 23:56
나는 페미니스트 대열에 감히 낄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쉽사리 넘어서지 못하는 공고한 이론을 알아야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는 줄만 알았습니다. 페미니스트는 무언가 특별해 보였습니다. 그들은 독특한 주장을 하는 것 같았고, 그 논리를 나는 쉽게 이해하지 못할 것만 같았습니다. 그래서, 여성의 권리 신장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면서도, 나는 '감히' 페미니스트가 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. 어떤 법칙이나 이론이나 일관된 주장이 있어서 그것에 따라야만 나도 페미니스트 대열에 낄 수 있는 것 아닐까,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던 거지요. 일상 상황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들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 뭔지 확신하고 있어야 페미니스트 대열에 낄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요. 그런 제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