뇌과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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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토록 쉽고 명쾌하고 과학적인 우울증이라니!: <우울할 땐 뇌과학>책 2020. 3. 17. 23:44
#1. 저는 제가 우울증인 줄 알았습니다. 저는 감정기복이 크지 않습니다. 말수도 적죠.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편입니다. 말수도 적고 감정기복도 적고 혼자 있는 시간이 있어야만 충전이 되는 저라는 인간의 내향적 성향을 온전히 인지하지 못했을 땐, 저에게 우울증이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. 종종 자주 기분이 가라앉아 있으니 이 기분이 우울감인가 보다,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. 그러다 어느날, 우울증 때문에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으며 치료해본 적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다 제가 저에게 우울이 있는 것 같다 했더니, 그 사람이 반색하며 당신은 우울증이 절대 아니다 말했습니다. 우울증은 그런 게 아니다,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, 감정이 있어야 할 곳이 텅 빈 기분, 희망이 없고, 어떻게 할 줄 모를 만큼 절망적인 상태,..